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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감기 후 귀가 멍멍해요’-증상으로 알아보는 중이염

분야 귀 | 소아 중이염 작성일 2019-05-16 첨부파일

중이염은 감기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이나 환절기에 증가합니다. 하지만 기침이나 콧물처럼 증상이 겉으로 확연히 나타나지 않고, 아기들은 증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부모가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한 감기의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중이염의 증상을 감기 증상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많이 생기는 중이염에 대해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질환클리닉 추호석 진료부장의 도움말로 알아봅니다.

 

귀는 외이-중이-내이로 나누는데, 중이(中耳)는 고막 안쪽부터 달팽이관 사이를 말하며 공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중이염은 이 중이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감기의 합병증으로 발병합니다. 중이는 코 뒤쪽의 빈 공간과 가는 관(이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코나 목의 염증이 귀로 번져서 중이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영유아는 이관이 굵고 길이가 짧으며 거의 수평으로 되어 있어 코나 목의 염증이 이관을 타고 귀로 쉽게 번집니다.




 

이런 구조적인 이유로 중이염은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1세까지 영아의 약 50%, 2세까지 약 65%, 3세까지는 약 75%가 적어도 1회이상 급성 중이염을 앓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영유아는 한 번쯤 급성 중이염에 걸리는 셈입니다. 여아 보다는 남자 아이가 더 잘 걸리고, 4세 이하 어린이는 중이염 재발률이 높으며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비해 성인의 이관은 코에서 귀로 상방향으로 연결돼 있고 영유아보다 1.5~2배 정도 길며 귀로 갈수록 좁아져, 코나 목의 염증이 귀까지 번질 가능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성인도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코질환이 있다면 중이염을 조심해야 합니다. 코를 세게 풀면 그 압력에 의해 코의 염증이 귀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기로 인한 급성 중이염은 발열과 귀 통증, 귀에 진물이 나오는 증상이 있습니다. 특히 감염 초기에 고열과 통증이 심한데, 아기가 울고 보채면서 귀를 자꾸 만질 때는 중이염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약물로 비교적 잘 치료됩니다. 하지만 급성 중이염이 낫고 난 뒤에도 중이에 고여 있던 끈적한 삼출액이나 고름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삼출성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 치료 후 약 5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귀의 통증이나 발열 같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부모가 알아채기 힘듭니다. 물론 삼출성 중이염은 대부분 3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지지만 난청을 유발하기도 해 부모님이 잘 살펴봐야 합니다. 급성 중이염이 낫고 난 뒤에도 아기가 자꾸 귀를 만진다거나 TV 볼륨을 크게 하거나 불러도 반응을 잘 안할 때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삼출성 중이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귓속을 들여다 보는 이경이나 이내시경으로 진단하며, 필요에 따라 고막운동성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고막운동성 검사는 외이도에 압력을 가해 고막의 탄성을 측정하는 것인데, 중이에 물이 찼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으로 확인되면 일단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합니다. 하지만 3개월간 주기적인 관찰에도 호전이 없거나 청력이 크게 떨어지거나 고막이 변성되거나 난청으로 발달장애가 우려될 때는 수술로 고막에 환기관을 삽입해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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