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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포스트] 수면무호흡증 치료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분야 코골이 작성일 2019-04-08 첨부파일

잠자다 반복적으로 숨을 못쉬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충분한 시간 잠을 자도 낮에 졸리고 피곤함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수면무호흡증이 위험한 것은 이런 증상 때문만은 아닙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하면 고혈압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고 뇌졸중, 심부전, 부정맥,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단순히 수면습관이 나쁜 차원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면 치료를 서둘러야 하는 질환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하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골이·수면클리닉 주형로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10초 이상 숨을 못쉬는 상태(무호흡) 반복되는 것으로, 1시간 동안 무호흡이 나타나는 횟수에 따라 심한 정도를 나눕니다. 또 숨을 완전히 멈추지 않더라도 호흡량이 정상보다 30% 이상 줄고 혈중 산소포화도가 3% 이상 떨어지는 저호흡 상태가 반복될 때도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합니다.

 

코골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골이가 심하면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잠자는 동안 단순히 코고는 소리만 나는 것이 아니라 커억~컥 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 듯한 소리가 나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위험한 합병증은 심혈관 질환으로,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고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많습니다.

 

잠자는 동안 숨길(기도)이 좁아지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증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절반 정도가 고혈압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수면무호흡증이 잠자는 동안 혈압을 높이고, 이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낮의 고혈압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심부전이 오는 경우는 1% 이하지만 명백한 심부전이 아니더라도 심장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지는 것은 매우 흔합니다. 또 수면무호흡증이 장기간 계속되면 심장의 동맥인 관상동맥에 혈전이 쌓이거나 석회화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맥박의 리듬이 빨라졌다 늦어졌다 하는 부정맥을 유발하는데,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 2명 중 1명에게 부정맥이 나타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과도 깊은 연관이 있어, 중증 수면무호흡증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없거나 경증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약 30% 높습니다.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이 발기부전, 암 발병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의 합병증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집니다. 특히 대중교통 운전자의 불규칙한 수면이나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장애로 인한 교통사고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 운전자에 대한 수면장애 검사와 치료를 의무화하고 있는 나라도 많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이처럼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암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까지 높이는 만큼 단순히 수면습관이 나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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